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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3연승'이냐 이예원 '2전 3기'냐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6일 개막

金, 14년만 '3주 연속 우승' 도전

李, 2주째 '1타 차 준우승' 반격

박민지·유해란·박성현도 출격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김수지. 사진 제공=KLPGA


박민지. 사진 제공=KLPGA


박성현. AFP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상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96년의 박세리(45)와 1997년의 김미현(45), 그리고 2008년의 서희경(36) 등 3명뿐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제패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26)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6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이 그 무대다.

김수지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해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두 토끼 사냥을 노리게 됐다. 201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해 9월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올해도 9월 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10월 2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가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하나금융 대회 우승 직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근의 기세를 보면 3연승이 이루지 못할 목표도 아니다. 이번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2번이나 톱 10에 입상해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한 김수지는 특히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위를 시작으로 6개 대회에서 2승에다 2·3·4위 한 번씩을 기록했다. 그 기간 가장 낮았던 성적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1위였다.

김수지의 가세로 이번 대회는 개인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공산이 커졌다. 2주 동안 4억 1400만 원의 상금을 쓸어 담은 김수지는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2위(9억 2270만 원)로 뛰어올랐다. 10억 4858만 원의 1위 박민지(24)와의 격차가 1억 2588만 원으로 좁혀졌다. 김수지는 대상(MVP) 포인트 부문에서도 2위(543점)에 올라 1위 579점의 유해란(21)을 36점 차로 압박했다. 우승 상금이 2억 1600만 원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랭킹 1위가 모두 바뀔 수도 있다.

박민지·유해란과 함께 김수지의 대기록 도전을 막을 강력한 후보는 루키 이예원(21)이다. 최근 2주 연속으로 김수지에 1타가 모자라 준우승을 한 선수가 바로 이예원이다. 아직 우승이 없지만 신인상 포인트 1위(2317점)를 질주하는 그는 매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다. 톱 10에 11번이나 들고 평균 타수 7위(70.73타) 등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그는 하나금융그룹 대회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뽑아냈다. 하나금융그룹 대회에서 첫날부터 줄곧 1위를 달리다 이예원과 함께 공동 2위로 마감한 홍정민(20)의 샷 감각도 예리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성현(29)도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에 KLPGA 투어를 찾는 박성현은 “올해는 대회장에서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히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탓에 무관중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3년 만에 갤러리의 함성 속에 열린다. 주최 측은 이 대회 전통인 선수와 가족이 함께하는 패밀리 골프대항전, 공식 연습일에 팬과 선수가 함께 소통하는 팬즈데이, 파란색 드레스 코드를 맞춘 모든 갤러리가 참여할 수 있는 블루데이 등 다양한 팬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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