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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클래식 D-7] 6승 대세부터 첫승 루키까지···골프★ 다 모인 ‘가을의 고전’

세계100대 코스 핀크스GC서

8년째 10월 마지막주 팡파르

'가을 골프 하이라이트'로 조명

박민지·장하나 자존심 대결 속

지난해 준우승 김효주 출사표

송가은·홍정민 신인왕 다툼도

박민지. /사진 제공=KLPGA


장하나. /사진 제공=KLPGA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3),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9), 상금 3위 박현경(21), 대상(MVP) 포인트 3위 임희정(21)에 신인 중 유일하게 우승이 있는 송가은(21)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 랭커들이 세계 100대 코스에 빠짐없이 총출동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이 그 무대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서울경제 클래식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를 비롯해 김하늘·이정민·최혜진·장하나 등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투어 간판으로 공인받거나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2014년부터 8년째 10월 마지막 주에 개막해 가을 골프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세계 100대 코스에 국내 최초로 선정된 핀크스GC에서만 열리고 있다. ‘가을의 고전’이라는 별명을 붙일 만한 이유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세는 전반기 11개 대회에서만 무려 6승을 몰아친 박민지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일찌감치 경신했고 박성현의 7승(2016시즌)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약 14억 9,300만 원으로 상금왕을 예약한 가운데 다승왕은 이미 확정했다. 시즌 2승의 2위 그룹 중 남은 4개 대회 우승을 휩쓰는 선수가 나와도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다.

하지만 대상 포인트는 아직 모른다. 박민지가 657점으로 1위지만 2위 장하나와 격차가 115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이번 주 대회 우승에 걸린 포인트가 70점,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 포인트는 60점이다. 박민지가 굳힐지, 장하나가 뒤집을지 대상 타이틀 윤곽도 다음 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투어에서 유일하게 60대 평균 타수(69.65타)를 지키고 있는 장하나는 박민지의 타이틀 싹쓸이를 가로막을 거의 유일한 대항마다. 평균 타수 2위(70.03타) 박민지는 장하나를 넘어야 4관왕 위업을 달성한다. 박민지는 지난주 “6승을 한 전반기 때 퍼트 감각이 돌아왔다”고 말할 정도로 시즌 막판 경기 내용이 좋다.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주 대회를 건너뛴 장하나 역시 이 주부터 스퍼트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장하나와 박민지는 지난해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준우승자다. 장하나가 7언더파를 적은 뒤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고 박민지는 최종 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68타)로 5언더파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송가은. /사진 제공=KLPGA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타이틀 경쟁만큼 흥미로운 것은 서바이벌 게임이다. 서울경제 클래식 성적까지 반영한 시즌 상금 순위로 시드전 예선 면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상금 61~80위인 20명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시드전 예선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현재 정확히 80위인 홍란(35)은 이 대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송가은과 홍정민(19)의 신인왕 다툼도 핀크스에서 절정을 맞는다. 신인상 포인트 1위의 송가은은 이달 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우승 없는 2위 홍정민과 격차가 41점으로 박빙이다. 홍정민은 준우승이 두 번인데 그중 하나가 여름 제주 대회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 무대인 김효주(26)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그는 지난해 이 대회 공동 2위 경험이 있다. 올 5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리고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리는 등 김효주는 새로운 전성기의 한가운데 서 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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